비행기 이륙 직후 추락, 도대체 왜? 전문가들이 말하는 가능성있는 원인 에어인디아 171편 추락사고

2025년 6월 12일,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171편이 이륙 직후 추락하여 241명이 사망하고 단 한 명의 생존자만 남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의 첫 치명적 사고로 기록되었으며, 전 세계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 에어인디아 171편 추락 사고 개요

항공편 정보: 에어인디아 171편 (AI171), 보잉 787-8 드림라이너
출발지: 인도 아메다바드 공항
목적지: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
탑승 인원: 242명 (승객 230명, 승무원 12명)
사망자 수: 241명 (지상 사망자 포함), 생존자 1명
추락 위치: 이륙 후 약 30초 만에 아메다바드의 B.J. 의과대학 기숙사 건물에 충돌

 🔍 전문가들이 제시한 주요 추정 원인

1. 이륙 중 엔진 추력 상실

항공기는 이륙 후 약 625피트(약 190미터) 고도에서 상승을 멈추고 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엔진 추력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실속(Stall)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보잉 787은 한 개의 엔진으로도 비행이 가능하지만, 이륙 직후의 낮은 고도에서는 복구 시간이 부족하여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조류 충돌로 인한 엔진 고장

아메다바드 공항은 과거에도 조류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륙 직후 조류가 엔진에 빨려 들어가 두 개의 엔진 모두가 고장 났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3. 플랩 미전개 또는 착오

이륙 시 플랩은 양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전개되어야 합니다. 일부 영상 분석에서는 플랩이 제대로 전개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이는 조종사의 실수나 시스템 오류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4. 기체 결함 또는 정비 불량

사고 항공기는 11년 된 기체로, 정비 불량이나 시스템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도 조사 대상입니다. 일부 승객은 사고 전 비행에서 전력 공급 문제와 같은 기술적 결함을 경험했다고 보고했습니다.

5. 연료 오염 또는 공급 문제

연료 탱크에 이물질이 혼입되었거나 연료 공급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을 경우, 엔진 고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이륙 시와 같이 엔진에 큰 부하가 걸리는 상황에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6. 악의적 행위 또는 사보타주

일부 전문가들은 정치적 긴장이 고조된 구자라트 주의 상황을 고려할 때, 사보타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사고 조사 진행 상황

블랙박스 회수: 비행 데이터 기록기와 조종실 음성 기록기가 회수되어 분석 중입니다.
조사 기관 참여: 인도의 항공사고조사국(AAIB), 미국의 연방항공청(FAA),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보잉, GE 에어로스페이스 등이 공동으로 조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종 보고서 예상 시점: 조사 결과는 약 1년 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 에어인디아 드림라이너 기종 정보

에어인디아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 시리즈 중 787-8과 787-9 기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고 항공기는 2014년에 도입된 787-8 기종으로, 등록번호는 VT-ANB였습니다.

보잉 787 드림라이너의 특징:

연료 효율성: 탄소 복합재료를 사용하여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이 높습니다.
쾌적한 객실 환경: 기압 조절, 습도 유지, 넓은 창문 등을 통해 승객의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운항 기록: 2011년 상업 운항을 시작한 이후 약 1,200대가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이며, 이번 사고 전까지 치명적인 사고는 없었습니다.

보잉 787의 안정성: 실제 운항 기록

수천만 시간 이상의 누적 비행 동안 2025년 이전까지는 치명적 사고가 없던 기종으로 기록. 기체 피로도에 강하고, 장거리 운항에 적합하도록 설계됨. 전세계 주요 항공사 (ANA, Qatar Airways, Air India, British Airways 등)에서 주력 기종으로 사용 중.

하지만 이 평판이 최근 들어 흔들리고 있습니다.

내부고발자들의 주장 정리

1. 구조 결함 및 부품 조립 불량
•보잉 사내 품질감독관 출신 John Barnett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
•기압 격벽 부품이 잘못 조립되어 장기적 손상 위험 존재
•금속 쉐이빙 및 이물질이 전기시스템 근처에서 발견됨 → 장기적으로 화재 유발 가능성
•드림라이너의 탄소복합재 접합 부위에서 스트레스 균열 발생 가능성

2. 생산 공정 중 품질검사 축소
•조립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 공장에서 품질검사 절차를 생략했다는 증언
•생산성과 비용 절감을 우선시하면서 안전 기준이 낮아졌다는 내부 지적

3. 감시 기구의 무력함
•미국 FAA(연방항공청)의 사내 감찰 시스템이 보잉에 대해 너무 관대하게 대응했다는 지적
•보잉의 내부문제가 반복적으로 축소·은폐되었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됨

4. 항공기 인도 이후에도 결함 수정되지 않음
•787 인도 후에도 항공사 측이 자체 수리하거나 문제를 방치한 사례 다수
•특히 항공사와 협상 과정에서 보잉이 결함 관련 정보를 충분히 공유하지 않았다는 논란



에어인디아 171편의 추락 사고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까지는 엔진 추력 상실, 조류 충돌, 플랩 미전개, 기체 결함 등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향후 발표될 공식 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질 것입니다.

2025.06.13 - [일상지식백과-한국] - 보잉 787 드림라이너 사고 관련 공식 보도들 요약

보잉 787 드림라이너 사고 관련 공식 보도들 요약

2025.06.13 - [일상지식백과-한국] - 왜 요즘 비행기 사고가 잦을까? 항공기 이용, 정말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