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택시기사 / UBER
호주에서 이민자 또는 영주권자, 학생 비자 소지자들이 단기 혹은 장기적으로 고려하는 대표적인 직업 중 하나가 바로 "택시 운전사(Taxi Driver)"입니다. 그 이유는 유연한 근무 시간, 일정 이상의 소득, 그리고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 편이라는 점 때문이죠. 하지만 실제로는 단순 운전 이상의 복잡한 사업 구조와 세무 의무가 수반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특히, 개인사업자로서의 회계 관리와 GST 등록은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항목입니다.
이 글에서는 "호주에서 택시 또는 우버 기사로 일하는 것이 어떤가요?"라는 질문에 대해 실질적인 수익 구조, GST 등록 및 세금 신고 의무, 차량 소유 여부에 따른 차이점, 그리고 회계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효율적인 회계 관리까지 A to Z로 깊이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 이 글의 목차
- 택시기사는 사업자인가요, 직원인가요?
- 택시 및 우버 운전자의 수익 구조 종류
- GST 등록과 BAS 신고는 어떻게 하나요?
- 세금 신고 시 공제 가능한 비용은?
- 택시 vs 우버 운전자 장단점 비교
- GST 등록 절차: ATO 웹사이트 따라 하기
- 회계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Xero, QuickBooks, MYOB 추천)
- 결론: 택시 또는 우버 운전은 현명한 선택일까?
▶️ 1. 택시기사는 사업자인가요, 직원인가요?
호주에서 대부분의 택시 운전사는 **직원이 아닌 "개인사업자(Independent Contractor)"**로 간주됩니다. 즉, 어떤 형태로든 수입이 발생하면 본인이 ABN(Australian Business Number)을 등록하고, 이에 따라 세금 신고 및 GST 등록 의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말은, 차량을 소유하든 렌트하든, 수익의 일부를 회사에 납부하든 상관없이 세무상으로는 스스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업자라는 것입니다.
▶️ 2. 택시기사의 세 가지 주요 수익 구조
1) 차량을 본인이 소유하거나 금융리스 구매한 경우
- 본인이 전적으로 차량을 소유하며, 수입 전액이 자신의 수입이 됩니다.
- 차량 감가상각, 정비, 연료, 보험 등 다양한 비용을 사업비용으로 공제 가능
- GST 등록 및 BAS 신고 필수
2) 차량을 렌트(주 단위/월 단위)하여 운행하는 경우
- 회사로부터 차량을 일정 비용을 주고 대여함
- 렌트비는 공제 가능한 사업비용
- GST 등록 및 BAS 신고 필수
3) 수익 분배형(Revenue Share) 모델
- 전체 수입의 일정 퍼센트를 회사에 납부 (예: 30%)
- 나머지 금액(예: 70%)을 본인 수입으로 취득
- 실질 수입 기준으로 GST 및 세금 신고
- 차량은 회사 소유, 비용 일부 본인 부담
4) 우버 및 라이드쉐어 운전자 (Uber, DiDi, Ola 등)
- 대부분 자차 또는 렌트 차량을 이용
- 앱을 통한 요금 자동 수취 → 수수료 공제 후 본인 계좌로 입금
- Uber 등은 자동으로 GST 포함 요금으로 처리되므로, GST 등록 필수
- 차량 감가상각, 유류비, 앱 수수료 등 공제 가능
- 우버 운전자도 택시기사와 동일하게 ABN + GST 등록 필수, BAS 신고 필요
⚠️ 이 네 가지 형태 모두 수입 수준과 무관하게 GST 등록이 의무입니다 (호주 세법상 택시 및 라이드쉐어 서비스는 예외적으로 $75,000 이하 수입이어도 GST 등록 필수).
▶️ 3. GST 등록과 BAS 신고는 어떻게 작동하나요?
✔ GST 등록
- ABN 등록 후, GST도 함께 등록해야 합니다.
- ATO (Australian Taxation Office) 홈페이지에서 가능
✔ BAS 신고
- 분기별로 신고 (연 4회)
- 받은 요금 중 GST(1/11)를 계산해 신고 및 납부
- 차량 운영 관련 비용에서 GST 환급 가능 (예: 연료, 렌트비, 세차비 등)
✨ 예시 계산
- 월 수입 (GST 포함): $6,600
- 차량 렌트비: $2,200 (GST 포함)
- 유류비: $550 (GST 포함)
1/11 계산법
- 수입 중 GST: $600
- 비용 중 환급 가능 GST: $200 + $50 = $250
- 실제 납부할 GST = $600 - $250 = $350
▶️ 4. 세금 신고 시 공제 가능한 비용
- 차량 감가상각 (소유 시)
- 보험료, 등록비
- 차량 세차 및 정비비
- 유류비
- 통신비 (업무 관련 전화 사용)
- 회계사 비용
🚀 BAS와 소득세 신고를 제대로 준비하려면, 모든 영수증과 수입 명세서(Trip Summary)는 필수 보관입니다.
▶️ 5. 택시기사로 일하는 장점과 단점
📈 장점
- 근무 시간 유연 (자율 운행 가능)
- 진입 장벽 낮음 (운전면허, 경찰 신원 조회 등만 통과 시 가능)
- 기본적인 영어만으로도 일 가능
- 연령 제한 없음
📉 단점
- GST 및 세무 의무를 스스로 관리해야 함
- 차량 렌트비 또는 회사 분배율이 높으면 순이익이 낮아질 수 있음
- 야간, 주말 근무가 많아질 수 있음
- 지역에 따라 수입 격차 존재 (도시 vs 지방)
▶️ 6. 실전 가이드: GST 등록 절차 (2025년 기준)
✅ 준비 사항
- ABN (Australian Business Number)
- MyGov 계정 (없다면 https://my.gov.au/ 에서 등록)
- ATO 링크된 상태의 MyGov 계정
📝 단계별 절차
- MyGov 로그인
- https://my.gov.au/ 접속 후 로그인
- ATO 서비스 연결 확인
- 홈 화면에서 'Australian Taxation Office'가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 연결 안 되어 있다면, 'Link a Service' → 'ATO' 선택 후 TFN 등으로 본인 인증 진행
- ATO 포털 접속
- MyGov > ATO > “Business” 또는 “Tax” 탭 클릭
- Business Registration > Register for GST 클릭
- ABN 선택
- GST를 등록할 ABN을 선택
- 등록 세부사항 입력
- GST 시작일: 실제 수입이 발생하는 날짜로 설정 (과거 소급 등록 가능)
- 분기별(BAS) 또는 월별 신고 주기 선택 (보통은 분기)
- 비즈니스 활동 코드(ANZSIC) 선택 (예: Taxi Transport – 462300)
- 제출 및 확인
- 모든 정보 확인 후 제출
- 제출이 완료되면 확인 메일 또는 메시지가 ATO inbox로 전송됨
▶️ 7. 회계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택시나 우버 운전자는 모두 개인사업자로 활동하기 때문에, 회계 및 수입 지출 정리를 스스로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수기로 엑셀 정리를 할 수도 있지만, 다음과 같은 전문 회계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실수를 줄이고 신고도 간편해집니다.
✅ 추천 회계 소프트웨어
- Xero
- 호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기업 회계 소프트웨어
- 자동 은행 연동, 영수증 스캔 업로드, BAS 리포트 자동 생성 가능
- Uber 또는 택시 수입을 매출로 자동 분류 설정 가능
- Starter 플랜: 월 $32 (연 $384) – 택시기사에게 적당한 기본 플랜
- QuickBooks Online (Intuit)
- BAS, 소득세 보고 기능 탑재
- Uber, DiDi, Ola 등의 플랫폼 수익도 손쉽게 처리 가능
- 비용 추적, 세금 보고서 자동 계산 기능 탁월
- Simple Start 플랜: 월 $25 (연 $300) – 소규모 운전자에게 충분
- MYOB
- 호주 로컬 기반 회계 솔루션
- 사업자용 세금 신고와 급여처리까지 포함 가능
- 회계사와 연동 가능
- Business Lite: 월 $30 (연 $360) – 기본적인 회계 기능 탑재
💬 이 세 가지 소프트웨어 모두 모바일 앱을 지원하여 운전 중간에도 간단한 입력이나 영수증 업로드가 가능하며, 정기 구독 시 연간 요금 할인이 제공되기도 합니다.
✨ 회계 관리를 위한 체크리스트
- 모든 영수증은 사진으로 찍어 클라우드 보관 (예: Google Drive, Dropbox)
- 플랫폼 수익은 앱 내 수익 리포트로 정기 백업 (주간, 월간)
- 차량 관련 비용은 카테고리별로 분류 (연료, 렌트, 정비, 세차, 보험 등)
- 회계 프로그램에 자동 분류 규칙 설정 → 시간 절약
- 연말에는 회계사와 함께 정기 리뷰 및 소득세 신고 진행
💡 전문가 팁: Xero 또는 QuickBooks는 GST 신고(BAS)를 버튼 한 번으로 끝낼 수 있어 초보 운전자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회계사가 없어도 쉽게 사용 가능하며, 연말 정산 시에도 파일 공유가 간편합니다.
▶️ 택시기사, 좋은 선택일까?
호주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는 것은 근무 유연성과 일정 소득 확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사업자 의무(GST, 세금 신고)와 수익 구조의 복잡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들어가야만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사업적인 감각이 있고, 차량 운영비를 잘 통제할 수 있으며, 시간 관리를 스스로 할 수 있다면, 택시기사는 꽤 괜찮은 직업이 될 수 있습니다.
⭐️ 추가 팁
- 차량 소유 없이 시작하고 싶다면 Revenue Share 구조부터 시작해 보세요.
- Xero, QuickBooks 등의 회계 앱을 활용하면 BAS 신고가 쉬워집니다.
- 장기적으로는 차량을 직접 구매해 리스 비용을 줄이고 순이익을 늘릴 수 있습니다.
다음번엔 호주 택시 & 우버 운전자 차량 구매 vs 리스, 절세 전략부터 감가상각 계산까지 완벽 가이드에 관한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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