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지식백과-호주

AI 시대의 역설: 왜 전기·배관 기술자가 가장 안전한 직업이 될까?

by 지식의 서재, 삶의 아카이브 2025. 10. 23.
반응형

AI 시대의 역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발언 —

“AI 시대에 오히려 전기공, 배관공 같은 기술직이 더 중요해질 것” 

단순한 역설처럼 들리지만, 사실 매우 현실적인 통찰인것 같다.

특히 현재도 우리나라와는 달리 기술직이 우대받고있는 호주에서는 더욱더 가치있는 직업이 될 수 있지않을까?

이 발언이 의미하는 바를 세 가지 관점(경제·사회·기술)으로 정리해 보았다.

 

“AI가 모든 걸 대체한다”는 착각

ChatGPT, Midjourney, Claude 같은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언젠가는 모든 직업이 AI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불안이 커졌다.
하지만 NVIDIA CEO 젠슨 황(Jensen Huang) 은 전혀 다른 말을 했다.

“AI 시대에는 수십만 명의 전기·배관 기술자가 필요할 것이다.”

이 발언은 전 세계 기술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AI를 만드는 사람조차, AI가 모든 걸 대체하지 못한다고 인정한 셈이니까요.

그렇다면 왜 그는 AI의 황금기 속에서
오히려 “손으로 일하는 기술자”를 강조했을까?

 

1. 경제적 관점

 

 자동화가 오히려 ‘손 기술’을 더 귀하게 만든다

AI는 데이터 분석, 문서 작성, 이미지 생성 같은 ‘지적 노동’을 폭발적으로 자동화 시켜왔다.
그 덕분에 지식 기반 산업의 효율은 높아졌지만,
반대로 ‘물리적 노동’을 대체하는 속도는 여전히 매우 느리다는 것이다.

전기 배선, 배관, 건물 유지보수, 농업, 기계 수리 등은
매번 현장이 다르고, 환경이 예측 불가능하다.

이런 비정형적 업무는 AI가 정복하기 가장 어려운 영역이라는 것이다.

즉, AI의 발전이 오히려
‘손으로 하는 일(hands-on work)’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아이러니한 현상을 벌어지게 만들었다.

AI는 머리를 자동화하지만, 손을 대체하지 못한다.

결국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직접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의 몸값이 오르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2. 사회적 관점 

AI 인프라를 유지하는 건 사람이다

 

AI는 클라우드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
거대한 데이터센터(Data Center) 안에서 수천 대의 GPU가 돌고,
그걸 유지하는 건 결국 사람의 손 이라는 사실.

젠슨 황이 말한 “전기·배관 기술자”는
단순히 가정용 기술직이 아니라, AI 인프라를 지탱하는 핵심 기술 인력을 뜻한다.

AI 시대에는 다음과 같은 기술 인력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전력망 및 냉각 시스템 전문가
서버 냉각용 배관·전기 설비 기술자
데이터센터 유지보수 엔지니어
고전압 설비 및 에너지 효율 엔지니어

 

AI의 계산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전기가 끊기면, 냉각이 멈추면, 배관이 막히면 아무 의미가 없다.

즉, AI를 움직이는 건 결국 인간의 손기술이라는 현실.
이것이 젠슨 황이 말한 ‘AI의 역설’인 것이다.

 

3. 기술적 관점 

 

AI의 한계는 ‘물리적 지능(Physical Intelligence)

현재의 AI는 문장, 이미지, 코드 생성 등 디지털 인지 영역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지만,
‘물리적 조작(Physical Manipulation)’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이다.

로봇이 배관을 교체하거나 전선 연결을 수리하는 일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감각적 피드백,

손의 미세한 조정,

즉흥적 판단

위와같은 기술이 필요한 필요한 고도의 복합 작업이기 때문이다 .

AI가 인간의 ‘손’을 완벽히 모방하려면
언어 모델이 아니라, 감각-운동 통합형 로보틱스(AI+Robotics) 수준으로 진화해야 할 것이다.
이건 아직도 수십 년이 걸릴 문제 이다.


 4. 결국 중요한 건 ‘현실을 다루는 능력’

AI가 발전할수록, 현실 세계를 다룰 줄 아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다.
그건 단순히 “손으로 하는 일”이라는 의미를 넘어,
현실 시스템을 이해하고 유지하는 기술적 통찰을 의미한다.

앞으로 진짜 강력한 커리어는

“AI를 다루는 사람”

“AI가 작동하는 현실을 유지하는 사람”

이 두 그룹으로 나뉠 것이다.

AI는 무형의 지능을 만들지만,
그 지능을 현실에서 작동시키는 건 인간의 기술력이기 때문이다.


 5. 소득 구조의 변화 

“소득은 있지만 자산이 부족한 기술직”이 강세로

흥미롭게도,
이런 흐름은 ‘소득은 높지만 자산은 아직 적은 사회 초년 기술직’에게 가장 유리하다.

예를 들어,

AI 데이터센터 전기기사,

고급 배관기술자,

냉각·전력 관리 엔지니어


는 이미 평균 연봉이 IT 개발자 수준에 도달했거나 그 이상을 받고 있다.

AI 산업이 커질수록 이들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
즉, AI 시대의 진정한 블루오션은 기술직 인프라가 될 것이다.


 AI는 ‘지능’을 바꾸지만, 세상은 여전히 ‘손’이 움직인다

AI가 모든 걸 바꾸는 시대이지만,
세상은 여전히 전기·배관·기계·현장 기술자의 손으로 움직인다.

젠슨 황의 말처럼,

“AI 시대일수록 인간의 손기술이 가장 안전한 자산이다.”

 

AI가 만드는 세상에 참여하고 싶다면,
꼭 프로그래머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AI를 지탱하는 현실의 기술자가 되는 길도,
이제 그 어떤 테크 직종보다 스마트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AI가 많은 일을 대체하는 시대지만, 세상을 실제로 움직이는 건 여전히 사람의 손과 현장 기술입니다. 대학 전공만이 답이 아니라, AI 인프라를 지탱하는 전기·배관·냉각·설비 같은 현실 기술이 앞으로 더 귀해질 수 있다는 사실—소위 ‘안전한 직업’의 정의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 주죠. 아이의 적성과 강점을 기준으로 AI + 현장 기술이라는 새로운 경로를 함께 탐색해 본다면, 이 변화의 파도 속에서 훨씬 단단한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자녀 진로를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이제는 AI 뒤에서 세상을 지탱하는 기술직이 미래형 직업”이라는 관점을
꼭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관련 정보나 실제 사례를 더 찾아서, 또 공유해볼 생각이다. 

반응형